국민의힘, '尹 반발' 토론회 전격 취소

등록일자 2021-08-25 09:42:13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17일 오전 비공개회의에서 2시간 가까운 격론 끝에 18·25일 예정됐던 토론회를 25일 비전발표회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이준석 대표는 공개 최고위 회의에서 이례적으로 모두발언을 생략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외형상으론 당과 대선캠프 간의 갈등을 정리한 형식이지만 자신이 추진해오던 토론회가 무산이 되면서 이준석 대표로서는 체면을 구기게 된 셈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를 놓고 촉발된 국민의힘 내홍을 꼬집으며 이준석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저격했다.

이어진 김용민 최고위원의 발언에서도 “대화와 토론 없이 후보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랍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18일 토론회를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일부 최고위원, 그리고 서병수 대선 경선관리위원장 등 간에 ‘다중분열’ 양상을 보여 왔던 상황에서 25일 비전 발표회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