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북 안동 산불피해지역에 2차 봉사의 손길 전한다

김도희 기자
등록일자 2025-04-24 10:46:05
- 4월 24일, 市 공무원 및 자원봉사단 2차 현장 파견…복구 지원·희망 메시지 전달
- 재난 대응 바로봉사단, 민간의료봉사단 등 80여 명의 봉사자가 안동지역 산불피해 복구지원
서울시가 경북일대 발생한 대형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자원봉사단을 파견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4월 24일(목), 지난 3월 경북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피해의 복구를 위해 2차 자원봉사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봉사활동지는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및 임하면 일대로, 85명 규모의 자원봉사단이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번 활동은 3월 경북 전역을 강타한 대형 산불로 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위해 지난 4월 초 서울시가 안동시에서 진행한 긴급재난 봉사활동의 연장선으로, 보다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회복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2차 봉사활동지인 경북 안동시 일직면, 임하면 일대는 피해 범위가 넓고 고령 주민이 많다. 이를 고려해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봉사활동 내용을 구성했으며 총 80여 명의 의료진, 서울시청 공무원과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바로봉사단 등이 함께한다.

서울시가 경북일대 발생한 대형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한방 의료 봉사단을 파견했다. 서울시 제공
주요 봉사활동 내용은 피해지역 현지 주민들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맞춤형 봉사로, 임시주거시설 주변 환경 정비, 피해 지역 잔존물 제거 등 일손돕기, 한방 의료 봉사 및 피해주민 심리상담, 이재민 이·미용 등 다양한 형태이다.

먼저 산불로 인해 훼손된 마을의 환경을 복구하고 이재민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다양한 수종을 활용한 식재 작업을 진행한다. 또한 피해지역 비닐하우스 철거, 배수로 잔해물 제거 등 영농 일손 지원도 함께 이루어져, 실질적인 생활 복구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 고령층 주민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 서울특별시한의사회와 연계한 한의 진료가 마을회관 등 마을 내 진료공간에서 운영된다. 침(약침 등), 부항, 한약 처방뿐만 아니라 초음파 진단 기기를 활용해 정밀한 진단과 시술을 실시하는 등 이재민들의 개별 증상에 따른 맞춤형 치료로 심신의 안정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줄 예정이다. 

특히 서울특별시한의사회의 지원으로 이동식 베드를 현장에 비치하는 등 주민 요청을 최대한 반영하여 진료의 질을 높인다.

정서적 회복도 지원한다. 서울시 마음안심버스가 임하면에 파견되어, 이재민을 대상으로 심리·정신건강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전문요원이 탑승한 마음안심버스는 재난트라우마 및 우울감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을 위한 일대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재민들과 따뜻한 교감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전문 미용봉사자들이 마을회관에 파견되어 이·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조선호텔앤리조트의 협력을 통해 준비된 삼계탕을 식사로 제공한다. 식사는 안동시 일직면, 임하면 이재민과 주민을 중심으로 총 300인분을 지원한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4월 4일~4월 5일 양일간 경북 산불피해 안동, 영덕, 청송지역 6곳에 156명의 자원봉사자를 지원하였다. 자원봉사자는 양방의료진 13명, 한방의료진 14명, 주한외국인 71명, 서울시 공무원·서울시자원봉사센터 58명이 참여하였다.

봉사활동은 서울시 및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바로봉사단, 서울시나눔과봉사단, 한의학과 연합동아리(지도한의사, 한의대생), 서울특별시의사회, 서울특별시간호사회 등 민·관이 유기적으로 협업하여 진행되었으며, 서울외국인주민센터와 협업하여 주한외국인 18개국 71명도 참여하였다.

서울시는 향후에도 재난 상황에 대한 단기적 복구를 넘어서, 심리적 회복과 공동체 재건을 돕는 ‘회복적 연대’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인 양·한방 진료 봉사와 함께 임시주택 입주시기에 맞춰 이주지원 봉사 등 다양한 현장 맞춤형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이번 안동지역 봉사활동을 끝으로 하지 않고, 피해지역 주민들의 중장기적 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정기적인 민·관협력 봉사단 파견, 협력기업의 물품지원 연계, 현지 지자체와의 협업 등을 통해 재난 발생 시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창훈 서울시 시민협력과장은 “산불 피해는 단지 주거의 문제를 넘어 주민들의 삶 자체를 붕괴시키는 일”이라며 “경상도 일대 산불피해 주민들이 삶을 다시 세워가는 데 있어 서울시가 손을 잡아주는 존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도희

이재관 의원 “새로운 자치분권 시대 맞아 지방정부 행정체계 개편 필요”

정치
이재관 의원은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지방자치 30년, 지방행정체제의 패러다임 대전환> 정책토론회에서 “지난 `21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을 통해 구시대적인 틀을 벗고 자치분권의 새 시대를 열었다”며 “중앙과 지방정부가 협력적 동반자 관계로 재설정된 만큼 지방정부의 행정체계 개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동안 자치분권을 위해 연구하고 경험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지방행정체제 개편의 나침반이 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이날 토론회는 개혁행동포럼이 주관하고, 이재관, 김성환, 김남근, 김남희, 김용만, 김남희, 김윤, 문금주, 박지혜, 손명수, 이훈기, 황정아, 서왕진, 한창민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지난 30여 년간 지방자치는 정치적 민주주의 실현과 행정의 효율성 제고에 크게 기여해 왔으며, 지역발전의 중심축으로 기능해 오며,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를 내렸다.하지만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격차 심화, 지방소멸 위기 등 지방을 둘러싼 행정환경이 급변하면서, 기존의 중앙집중형 행정운영 방식으로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또한, 급속한 디지털기술의 발전, 경제구조가 제조업에서 첨단산업으로 개편되면서 지방정부의 행정형태가 혁신적이고 유연하게 재편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이번 토론회에서 홍준현 중앙대 교수가 ‘지방행정체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발제했고, 이재원 부경대 교수가 ‘지역균형과 다양성, 재정분권의 방향’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토론회 좌장은 행사를 준비한 이재관 의원이 맡았다.토론 패널로는 박경현 국토연구원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장과 김홍환 한국지방세연구원 연구위원, 염태영, 문금주, 장종태 국회의원 등 전문가·국회의원이 직접 토론에 참여했다.
김도희 2025-04-29 14:54:14

조재구 회장 "산업안전 협약은 지역 안전 위한 상생협력의 출발점" 강조

사회
조재구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 표회장이 "대다수 소규모 기업들은 안전시설 투자와 인력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번 협약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오늘 협약은 지역의 안전한 일터, 나아가 안전한 삶의 터전을 함께 만드는 상생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 이하 협의회)는 28일 서울 용산구 현대자동차 원효로 사옥에서 '산업안전상생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과 지역사회의 안전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이번 협약은 '중대재해처벌법'이 2024년부터 근로자 5인 이상 모든 기업으로 확대 적용됨에 따라 지역의 안전관리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사업장의 지속가능한 안전 문화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되었다. 협약식은 조재구 협의회 대표회장과 안경덕 산업안전상생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중소기업과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체계의 수립과 이행, 점검 및 개선을 위한 각종 교육·컨설팅 연계 지원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안경덕 산업안전상생재단 이사장은 "안전사고 예방은 단순히 중소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지방자치단체와 지속적인 협력으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한편, 협의회는 지속가능한 안전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지역 중소기업 및 지방자치단체의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는 정책지원을 강화하고, 산업안전상생재단과 공동으로 안전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김도희 2025-04-28 16:36:34

충무공 정신, 서울에서 세계로…서울시, 중구 필동에 이순신 기념관 추진

문화
이순신 탄생지이자 주요 생애 공간으로서 ‘서울’이 갖는 의미 조명 한‧중‧일‧미 학자 참여한 ‘이순신 국제학술대회’에서 건립 필요성 등 논의
오는 2028년, 남산골한옥마을 소나무숲 부지(중구 필동 2가)에 한국인이 존경하는 인물 1위 ‘이순신 장군’('24년, 한국갤럽)을 기리는 기념관이 들어선다. 연면적 7,600㎡ 공간에 지하 1층, 지상2층 규모로 전시 및 체험공간, 교육, 연구공간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순신 장군의 생애에 있어 ‘서울’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장군의 업적과 정신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가칭)이순신 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28일(월) 밝혔다. 4월 28일은 충무공 이순신의 480주년 탄신일이다.이순신 장군이 태어나고 어린 시절을 보냈던 중구 인현동 일대, 중앙 관직을 수행했던 훈련원(지금의 동대문), 백의종군 출발지였던 종각 일대까지, ‘서울’은 장군의 단순한 성장․활동 장소가 아닌 인간적 성숙과 국가적 리더십을 형성해 준 ‘토대’가 되어줬다.서울시는 2028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현재 ‘(가칭)이순신 기념관’ 건립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를 준비 중이며, 올해 하반기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할 계획이다.이순신 기념관 건립을 앞두고 지난 4.25.(금) 서울시청(8층 다목적홀)에서 기념관 건립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한 학계․시민사회 공감대 형성을 위해 <이순신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출발이 된 ‘충무공 이순신, 왜 서울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한․중․일․미 분야별 석학들은 이순신 연구 동향과 평가, 기념관 건립의 역사적 당위성 등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특히 주제발표에 나선 이노우에 야스시 교수는 “임진왜란에서 펼친 이순신 전략은 17세기 일본에도 전파되었으며 오늘날 ‘동아시아의 넬슨 제독’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민대 김영진 교수는 “이순신에 대한 연구를 국제적 요소들과 적극적으로 결부시켜야 한다”며 이순신 기념관이 갖춰야 할 국제적 소통 기능도 강조했다.학술대회에 참석한 오세훈 시장은 “서울은 이순신 장군이 태어나 자라고 공직 생활, 백의종군 결단까지 ‘이순신의 삶과 정신’이 녹아있는 의미 있는 장소”라며 “(가칭)이순신 기념관 조성으로 오늘날까지도 끊임없이 우리에게 필요한 가치와 가르침을 주시는 이순신 장군의 지혜, 정신을 세계와 함께 나누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도희 2025-04-28 14:4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