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해에 산불까지…과일값 폭등 우려

홍수민 기자
등록일자 2025-04-24 13:45:55
냉해에 산불까지…과일값 폭등 우려
지난해 '금값'이었던 사과와 배 가격이 올해는 더 올랐다. 냉해와 산불 피해 등으로 수확량 감소가 예상된 탓인데 서민들의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하얀 꽃이 핀 나주의 한 배 과수원에서는 노란빛이어야 할 꽃술이 검게 변했다. 갑작스런 꽃샘 추위로 냉해 피해를 입은 것이다.

배 재배 농민 손두현 씨는 "걱정 많이 된다. 수분 작업 하면서 밭을 한 번 정도 하는데 걱정돼서 3-4번 돌았다. 피해가 올해 좀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냉해 피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발생하면서 올해 배값 폭등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냉해 피해로 생산량이 40% 이상 감소하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현재 배 10개 가격은 4만 8천여 원, 지난해보다 8%, 평년보단 26% 가량 올랐다. 사과값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후지 사과 10개 가격은 3만 1천 원 정도로 금사과로 불렸던 지난해보다 29% 더 비싸다.

광주광역시 주월동에 거주하는 양희용 씨는 "사과를 조금 사면 4개 만 원 줄 때도 있고, 5개에 만 원 줄 때도 있다. 그런데 올해는 많이 올라서 비싸다. 작년에만 해도 덜 비쌌다"고 전했다. 

지난해보다 재배 면적이 줄었고, 주산지인 경북 북부 산불 피해까지 겹쳐 앞으로 사과값이 오를 일만 남았다는 걱정이 나오고 있다.

과일가게 상인 최희나 씨는 "가격이 조금 싸야 파는 입장에서도 이것도 권하고, 저것도 권한다. 비싸서 그런 입장이 못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과일값 폭등'을 막기 위해 햇과일이 출하되는 오는 7월까지 비축 물량을 꾸준히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홍수민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제7차 정기회 개최

지역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공동회장 강철호,이철수)는 제11대 전반기 제7차 정기회를 4월 29일 울산 현대중공업 영빈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운영위원장협의회 제7차 정기회는 울산광역시의회 주관으로 개최되었으며 전국 14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과 이성룡 울산광역시의회 의장, 안승대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강철호 회장은 "지방의회 간 협력과 연대를 통하여 지방자치의 힘을 더욱 강화하고, 지방의 변화가 대한민국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17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홍수민 2025-04-30 10:48:36

제주도 ‘청소년 교통복지 시대’ 개막

경제
제주특별자치도와 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청소년에게 대중교통 전면 무료화를 시행한다. ‘따뜻하고 행복한 교통·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이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도의회 정례회에서 강경문 의원이 제안한 ‘청소년 버스요금 무료화’ 논의를 시작으로, 도-의회-교육청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오는 8월부터 도내 13~18세 청소년 약 4만 명(2025년 3월 말 기준)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중·고등학생이 등·하교 시간대에 한정해 통학교통비를 지원받았으나, 이제는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한 모든 청소년으로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
홍수민 2025-04-28 14:15:01

광주 중앙공원, 1호 국가도시공원 도전

전남
제1호 국가도시공원에 도전하는 광주 중앙공원에서 대규모 공원 정비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전체 279만 제곱미터로 후보지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중앙공원에는 테마숲 8개와 마을숲 11개 등 다양한 규모와 특징을 가진 공원들이 조성될 전망이다.하루 평균 3천여 명이 산책을 즐기는 광주 풍암호수공원은 이르면 오는 6월 말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일환으로, 공원을 정비하는 것이다.현재 최고 수심 6m인 호수는 바닥을 메워 1.5m로 얕게 만들고, 정화된 물로만 운영한다. 주변에는 다양한 문화예술 시설이 들어서고, 한쪽에는 레저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호수백사장도 조성된다.풍암호수의 명물, 장미원은 규모를 더 키워 이전한다. 이들을 포함한 8개 테마숲 외에 마을숲도 11개 조성된다. 마을숲은 올해 안에 완공해 순차적으로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김희철 민간공원 특례사업 시행사 총괄본부장은 "마을숲1은 5월 말까지 완공해서 임시 운영을 한번 해 볼 생각이다. 어떤 문제점이나 불편한 점이 있는지를 파악해 보고자 광주시와 협의해서 미리 주민들이 이용하게끔 계획도 잡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공원들이 조성되는 광주 중앙공원의 전체 공원부지는 279만 제곱미터에 달한다. 국가도시공원을 노리는 전국 4개 후보지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더욱이 공원부지 소유권이 모두 광주시에 있다는 점에서 1호 국가도시공원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 있다는 평가이다.주인석 광주광역시 도시공원과장은 "내년부터는 국가도시공원 지정이 되고, 그 이후에 국가도시공원에 맞는 공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시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원녹지법 개정안이 올 상반기 국회를 통과하면 국토부가 하반기에 국가도시공원 지정 신청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1호 국가도시공원은 내년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홍수민 2025-04-28 14: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