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형 만원주택’ 착공…청년 유출 막나
전남
화순군의 만원 임대 주택 사업이 호응을 얻자 전라남도가 '전남형 만원 주택' 공급에 나섰다. 새 아파트를 건립하는 '전남형 만원 주택'은 기존 임대 아파트를 활용하는 '만원 주택'보다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년인구 유출이 심각한 전남도에 대안이 될지 관심이다.진도군에 '전남형 만원 주택' 50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갔다. 청년과 신혼부부들은 월 1만 원으로 전용면적 60 ~ 84제곱미터 규모의 새 아파트에 살 수 있게 된다.'전남형 만원 주택' 사업은 월 임대료는 1만 원으로 기존 '만원 주택'과 같지만 거주 면적이 더 넓고, 거주 가능 기간도 신혼부부는 최장 10년에 이른다.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청년 부부에게는 7,000만 원 정도의 혜택이 주어져서 맨 처음 정착하려는 신혼부부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라남도는 진도를 시작으로 보성과 고흥, 신안 등 4곳에 내년까지 아파트 210호를 건립할 예정이다. 오는 2027년까지는 곡성과 장흥, 강진, 영암 등에 270호를 짓고, 나머지 군들에도 2035년까지 모두 1,000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진도 지산면 거주 청년 최은총 씨는 "일단 집값이 매우 저렴해지면 청년들과 신혼부부들이 많이 내려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전남에서는 '전남형 만원주택' 정책 이외에도 화순과 나주, 순천, 여수 등 4개 시ㆍ군에서 자체적으로 청년 임대주택 사업을 진행중이다.지난해 전남에서는 20세 ~ 39세 청년 5,900여 명이 순 유출된 가운데 전라남도의 만원주택 사업이 청년 인구의 유출을 막는 대안이 될 지 주목된다.
홍수민
2025-04-30 14:4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