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보 빼앗아 결제…신종 학교폭력

홍경서 기자
등록일자 2023-07-28 11:25:47
사이버 학교 폭력이라고 하면, 주로 메신저 등을 이용한 폭언 등을 떠올릴 것이다.

최근엔 초등학생들이 후배 학생을 협박해 인터넷 뱅킹의 개인정보를 도용하고 결제까지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교육당국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초등학교 5학년인 A양이 한 학년 선배 5명으로부터 협박을 당한 건 지난달 15일.

하굣길에 갑자기 A양을 불러 세우더니, 다짜고짜 인터넷 뱅킹 카드번호와 개인정보를 요구했다.

피해 학생 A씨는 "인터넷뱅킹 어플에 등록된 카드 뒷면을 보면서 협박식으로" 라고 말했다.

후불 결제가 가능한 전동킥보드를 타기 위해, A양의 개인정보를 도용한 것이다.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B군도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

피해 학생 B씨는 "나 누구누구 친군데 이렇게 하고, 혹시 전화번호 좀 줄 수 있어? 이렇게 말하면 무서워서 일단 줬거든요." 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메신저나 SNS 등을 이용한 사이버 학교 폭력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A양의 사례처럼 개인정보를 도용해 결제를 하는 방식은 새로운 유형이다.

교육당국도 이런 전례가 없었다면서, 앞으로 해당 피해 사례를 사이버 학폭 예방 교육에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서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신종 학교폭력에 대한 방안에 사례별 예방교육을 포함시켜놨어요." 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처벌 규정을 개선하기 보단, 교육이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정희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광주지부는 "반드시 이 아이들 스스로가 무엇이 잘못됐는지 깨달아서 다시는 이런 일들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라고 말했다.

피해 사실을 접수한 학교 측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에 대한 설문을 실시하는 한편, 학교폭력심의위원회 개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경서

‘충북 의료비후불제’ 신청자 700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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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 전기차 배터리 관련 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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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골목상권 ‘붐’ 축제 진행

수도권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포구가 야심차게 준비한 축제죠, 마포 골목상권 붐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에는 마포구를 대표하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출판 디자인 업체 등이 모여 다양한 부스를 운영했다.지난 5월 25일과 26일 이틀간 홍대 레드로드 R1에서 열린 마포골목상권 '붐' 축제에 약 5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축제 현장에는 마포공덕시장, 용강동 및 도화동 상점가 등 상권별 대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마포 미식(美食)존과 맛거리 홍보존이 마련됐다.또 합정 하늘길과 방울내길, 홍대 소상공인 상점의 소품 판매존을 조성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마포 상권의 특색을 알렸다.전 세계 관광객이 모이는 홍대 레드로드에서 열리는 축제인 만큼 주민과 내국인, 외국인 관광객 모두 다양한 부스를 체험하며 마포의 맛을 즐겼다.한편 마포구는 이번 축제에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운영방식을 채택해 생활폐기물을 대폭 줄이고 친환경적인 축제를 만들었다.이번 '붐' 축제를 통해 특색 넘치는 마포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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