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암매장 추정 유골 3구 해남서 발굴”

홍경서 기자
등록일자 2023-05-31 14:00:39
“5·18 암매장 추정 유골 3구 해남서 발굴”1
해남에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희생자로 추정되는 유골들이 발견돼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정밀 조사에 나섰다.

조사위는 항전 마지막 날, 옛 전남도청 진압 작전이 실패할 경우 계엄군이 무장헬기까지 동원한 살상 작전을 세운 사실도 확인했다.

포크레인과 삽을 동원해 흙을 파내는 조사위원들.

호미로 조심조심 흙을 들어내니, 가지런히 누인 유골이 서서히 형체를 드러낸다.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80년 5월 당시 희생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 3구를 발굴했다.

허연식 5·18진상조사위 조사2과장은 "작전에 참여했던 그리고 부대 안에서 시체를 수습했던, 가매장했던 관련자들의 증언을 확보하고 현장을 특정한 다음에 지난주부터 발굴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조사위가 활동을 개시한 이후 현재까지 유해 발굴에 나선 곳은 모두 17개소.

이번에 발굴된 해남 군부대 야산까지 포함하면 모두 18개소에서, 유해 12구를 찾아냈다.

이들 유해들에 대한 정밀 감식 결과는 최소 4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조사위는 내다보고 있다.

항전 마지막 날인 5월 27일, 옛 전남도청 무력 진압 당시 계엄군이 작전 실패에 대비한 이른바 '플랜B'를 세운 사실도 확인됐다.

당시 광주비행장에는 무장헬기만 20대 넘게 대기하고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관영 5·18진상조사위 조사3과장은 "500MD 공격헬기는 8대 이상이고요. 그다음에 특공대원(7~8명을) 실을 수 있는 비행기, 기동헬기 UH1H는 12대로 지금 파악하고 있는데..."라고 말했다.

5·18 항쟁 열흘 간 최소 20곳에서 50여 차례에 걸친 계엄군의 발포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숨진 민간인 수만 모두 166명으로,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집이나 직장 근처에 있다가 희생된 시민들이었다.

최용주 5·18진상조사위 조사1과장은 "당시에 계엄군들이 행사한 무차별성이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166분의 희생자 중에서 14세 이하의 미성년자가 8명, 여성이 12명, 장애인 및 60세 이상의 노인들이 총 5명 정도..." 라고 말했다.

옛 전남도청을 진압한 이후에도, 민간인 학살을 이어간 사실도 확인됐다.

오는 12월 활동이 종료되는 조사위는 내년 6월 종합보고서를 채택해 대정부 권고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홍경서

‘충북 의료비후불제’ 신청자 700명 돌파

충북
전국 최초의 선순환적 의료복지제도인 ‘충청북도 의료비후불제’사업 신청자가 700명을 돌파했다.질환별로는 대표적인 비급여 항목인 임플란트가 56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척추질환 슬·고관절 인공관절, 심·뇌혈관, 치아교정, 암, 골절, 기타 질환 순으로 많았다.또한, 의료비후불제에 대한 도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사업 참여의료기관도 시행 초기 80개소에서 현재 240개소로 300%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홍경서 2024-06-07 17:00:15

횡성군, 전기차 배터리 관련 사업 선정

강원
횡성군이 ‘전기차 재제조 배터리 안전성 평가시스템 구축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이번 사업은 횡성군이 강원특별자치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공동으로 조성 중인 「미래 모빌리티 거점특화단지」에 총사업비 196억을 투입하여, 올해부터 2027년까지 전기차 재제조 배터리 평가센터와 성능평가 지원을 위한 시설과 장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이번 공모 선정으로 미래 모빌리티 거점특화단지에 현재까지 선정된 8개 국가사업에 총 1,51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게 돼 이모빌리티 분야 연구 개발을 위한 산업 육성 전략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군은 지난해 착공된 이모빌리티 개발지원센터의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6월에는 기업지원센터와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 내년에는 실도로 기반 레벨 포(4) 자율주행차량 운전 능력 평가기술 개발사업 등을 순차적으로 착수할 예정에 있다.
홍경서 2024-06-07 16:59:54

마포구, 골목상권 ‘붐’ 축제 진행

수도권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포구가 야심차게 준비한 축제죠, 마포 골목상권 붐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에는 마포구를 대표하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출판 디자인 업체 등이 모여 다양한 부스를 운영했다.지난 5월 25일과 26일 이틀간 홍대 레드로드 R1에서 열린 마포골목상권 '붐' 축제에 약 5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축제 현장에는 마포공덕시장, 용강동 및 도화동 상점가 등 상권별 대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마포 미식(美食)존과 맛거리 홍보존이 마련됐다.또 합정 하늘길과 방울내길, 홍대 소상공인 상점의 소품 판매존을 조성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마포 상권의 특색을 알렸다.전 세계 관광객이 모이는 홍대 레드로드에서 열리는 축제인 만큼 주민과 내국인, 외국인 관광객 모두 다양한 부스를 체험하며 마포의 맛을 즐겼다.한편 마포구는 이번 축제에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운영방식을 채택해 생활폐기물을 대폭 줄이고 친환경적인 축제를 만들었다.이번 '붐' 축제를 통해 특색 넘치는 마포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
홍경서 2024-06-07 16:5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