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K배터리 중심축 도전…세부사업 추진

등록일자 2021-08-25 11:07:11

충북도가 정부의 K배터리 발전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이차전지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재사용이 가능한 이차전지는 반도체의 뒤를 이어 국가 성장을 주도할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기차용 이차전지 시장만 보더라도 2020년 304억 달러에서 2030년 3천47억 달러로 10년간 10배 정도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충청북도가 한국 배터리 산업을 견인해 세계 이차전지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통 큰’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이차전지 육성을 위해 3대 전략, 9대 핵심과제, 45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청주시에 303억 원을 들여 이차전지 소재부품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하고, 배터리 시험제작을 통해 성능과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신뢰성평가센터도 충북에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민관, 수요·공급기업들이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이차전지 전문연구소 설립과 오픈이노베이션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충청북도는 정부가 추진 중인 차세대전지 상용화 지원센터도 유치해 기술개발을 선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외에도 현장 수요에 맞는 고급·중급·초급 실무인력 육성에 나선다.

고급인력을 위해 대학과 연계해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중급기술자 배출을 위해 한국전지산업협회와 손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충북에 위치한 특성화고등학교와 함께 초급기술자도 양성해 실무 인력을 중점적으로 양성할 예정이다.

충청북도는 모든 과정이 자리를 잡는다면 충북이 K배터리 산업의 심장 역할을 할 것이라며 철저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